공룡을 멸망시킨 운석 실제 크기

약 6,600만 년 전, 지구는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를 겪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니라, 생태계를 송두리째 바꿔버린 대격변이었습니다. 바로, 공룡을 멸종시킨 거대한 운석 충돌입니다.

 

운석의 크기, 어느 정도였을까?

지구와 충돌한 이 운석은 직경 약 10~15km 정도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얼핏 보면 크기가 크지 않아 보일 수도 있지만, 이 정도 크기의 천체가 시속 수만 km의 속도로 지구와 충돌하면 그 충격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 운석이 충돌한 곳은 현재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칙술루브 크레이터(Chicxulub Crater) 지역입니다. 충돌로 인해 형성된 크레이터의 직경은 180~200km, 깊이는 20km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는 서울에서 대구까지의 거리에 맞먹는 엄청난 크기입니다.

 

지름 10km 무게로 환산하면 1조톤인데 이게 시속 30000km 떨어졌음

 

충돌의 여파는 어땠을까?

운석이 충돌하면서 엄청난 양의 먼지와 가스가 대기 중으로 퍼졌고, 전 지구적인 기후 변화를 초래했습니다.

• 즉각적인 폭발: 충돌 순간, 수십억 개의 핵폭탄이 터지는 것과 맞먹는 에너지가 방출되었으며, 거대한 화염 폭풍이 지구 곳곳으로 퍼졌습니다.
• 지진과 쓰나미: 규모 10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고, 높이 수백 미터에 달하는 쓰나미가 전 지구를 덮쳤습니다.
• 기후 변화: 충돌 후 수개월에서 수년간 하늘이 먼지로 뒤덮였고, 햇빛이 차단되면서 지구는 급격한 냉각기를 겪었습니다. 식물들이 광합성을 하지 못하게 되었고, 먹이사슬이 붕괴하며 결국 공룡을 포함한 전체 생물종의 약 **75%**가 멸종했습니다.

 

만약 비슷한 크기의 운석이 다시 온다면?

현재 천문학자들은 지구 근처를 지나는 거대 소행성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가까운 미래에 칙술루브급의 대형 운석이 지구를 강타할 가능성은 낮다고 합니다. 하지만 만약 비슷한 크기의 천체가 지구와 충돌한다면, 인류 문명은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을 것입니다. 따라서 NASA와 ESA 같은 우주 기관들은 소행성 충돌을 막기 위한 방어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공룡을 멸망시킨 운석은 단순한 우주 바위 덩어리가 아니라, 지구의 역사를 새롭게 쓴 거대한 재앙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 덕분에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포유류 중심의 생태계가 형성되었고, 인류 역시 등장할 수 있었습니다.

과거의 충돌이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남긴 만큼, 앞으로도 우주에서 다가올 위협을 대비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